6·25전쟁 호주참전용사 배우자, 부산 유엔기념공원서 영면21일 오전 10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서 배우자 합장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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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그린 중령(왼쪽)과 올윈 그린 여사. (사진=국가보훈부) © |
보훈부는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5년 11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린 중령의 배우자인 올윈 그린 여사는 남편이 전사하고 70여 년이 지난 2019년 11월 향년 96세를 일기로 호주에서 별세했다.
올윈 그린 여사는 남편이 전사한 뒤 홀로 외동딸을 키우고 생활했고, 남편을 그리워하며 1993년 ‘아직도 그대 이름은 찰리’라는 회고록을 집필해 호주 전쟁 문학계에서 인정받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호주정부 국민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생을 6·25전쟁 호주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을 위해 봉사하는 등 한국과 호주 정부의 협력관계에 기여한 올윈 그린 여사는 생전에 “남편의 묘역에 합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코로나19로 합장이 이뤄지지 못하다 별세 후 4년 만에 유언이 이뤄지게 됐다.
윤종진 보훈부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남편을 평생 그리워하다 생을 달리하신 여사님의 유언이 작고하신 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지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품에서 남편과 함께 영면에 드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