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경유차, 지난해 40% 감소···43만에서 26만대로 감소

글로컬뉴스 | 입력 : 2020/01/05 [21:55]

경기도는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를 지난 한해 동안 40% 가량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4,012억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에 착수한 지난 2004년 이후 16년만의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다 도민 인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경유차 증가세도 크게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 수는 지난해 1231일 기준 261,919대로 지난 201812434,628대에 비해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5등급 노후경유차가 크게 감소하게 된 데는 지난해 역대 최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실적을 거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도는 해당사업을 통해 지난 한해에만 조기폐차 98,514DPF부착 20,191LPG 엔진개조 3대 등 총 118,708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실적을 합친 117,035(201631,186, 201738,904, 201846,945)를 웃도는 수치다.

 

도는 총 4,012억원의 역대 최대예산 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추경을 통해 당초 본예산인 1,102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9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도민 인식개선 등으로 경유차 증가 추세가 둔화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경유차 대수는 24030대로 지난 20182399,774대에 비해 256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62176,000여대, 2017229만여대, 2018239,000여대 등 매년 10만대 이상의 경유차가 증가해온 점을 고려할 때 경유차 증가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반면, 수소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은 지난 2018111,900여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8,000여대로 26,000여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추진과 도민 인식 개선 등을 통해 5등급 노후경유차가 하루빨리 퇴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 조성을 목표로 역대 최고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노후경유차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관리제수도권 시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오는 3월까지 5등급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시행될 수 있다.

 

도는 최근 저공해 조치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노후경유차를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는 저공해 조치 지원에 대한 문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저공해 조치에 대한 문의는 차량이 등록된 시·군의 환경부서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