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국민 3,600만명 대상 2차접종 완료 가능하다

1차 접종은 9월까지 완료…계획된 백신·추가 물량 차질없이 도입
접종역량 강화로 접종 속도도 빨라져…19일 12만명 접종 ‘일일 최대치’

홍정미 기자 | 입력 : 2021/04/21 [11:38]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오는 11월까지 국내 인구의 약 70%인 3600만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설계대로 11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월까지 300만 명, 상반기 중 1200만 명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간 치열한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돼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해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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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 25만 회분이 내일(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 회 중 총 17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525만 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접종역량 강화로 백신접종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19일 3만1019명을 접종해 일일 총 접종자수가 12만1235명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19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1794곳에서 장애인 ·노인 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일일 접종자수는 지난 16일 일일 접종자수 10만 명대 돌파 이후 최대치다. 특히 직전 주(4월 12일) 수치(3만8328명) 보다는 3배 이상이다.

 

이는 지난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곳 추가 개소(총 175곳) 및 19일 지정 위탁의료기관(1794곳) 접종 시작으로 일별 접종역량이 증가한 결과라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접종대상자별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기간은 아래 표와 같다.

 

이와 함께 다음 주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 사회필수인력(경찰·해양경찰·소방 등)에 대한 접종도 확대할 계획으로, 더욱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다음 주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접종대상자 추가 및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22일 29곳 추가, 총 204곳)로 일일 접종자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하순 1만 4000여 개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4월 말 264곳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가동 시 접종속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